게임 조금 잡것 가득
옥토패스 트래블러 도전과제 팁 -1- 본문
닌텐도 스위치에는 업적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스위치판에는 도전과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옥토패스가 스팀으로 통해 PC로 이식되며 도전과제가 생겼는데 그 난이도가 아주 골때립니다(...)
20년 6월 25일 기준으로 트레이너로 조작한 유저를 포함하고도 0.3%라는 극악한 완료율이 바로 그 증거죠.
드디어 정식 한글판이 나오는 만큼 스팀을 통해 접하시는 분도 많을거고, 그 중 도전과제를 노리는 분들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도전과제를 깨면서 유용했던 팁 몇개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전략가 - 모든 적의 모든 약점을 알아낸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도전과제의 끝판왕이자 가장 쓰레기같은 업적입니다. 옥토패스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본 작품에는 도감 시스템이 없습니다. 즉, 게임을 하며 만난 모든 적을 일일히 수동으로 기록해가며 해야만 깰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업적입니다. 만나거나 쓰러뜨리는걸로도 부족해 모든 적의 모든 약점을 알아내야 하기에 학자의 조사하기(しらべる, Analyze)를 부스트하는걸 습관적으로 해야만 합니다. 당연히 이 업적을 작업하는 동안에는 전투 템포가 엄청나게 느려지고 엑셀 창을 켰다 껐다 하는걸 반복하다 보면 심각한 자괴감이 듭니다(...)
다행히 여러 필드에서 중복으로 나오는 몬스터들도 꽤나 존재하고 약점이 1~2가지 뿐인 적도 많이 존재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출현율이 심각하게 낮은 몬스터를 만나기 위해 인카운터를 토 나오도록 반복하고, 만나고 나면 학자 BP를 쌓아 조사하기를 쓰는 과정이 계속됩니다. 패시브부터 약점을 하나 알려주고 기본 직업까지 학자인 사이러스가 파티에 존재한다면 정말 많이 쾌적해지니 이 업적을 노리시는 분들은 시작 캐릭터를 사이러스로 하는걸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이 업적의 악랄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특이하게도 파티의 수준에 따라 필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가 달라지는데, 이 때문에 일부 몬스터는 파티가 강해지면 그 세이브 파일에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습니다. 이는 정말 중요한 사항으로 도전과제를 노린다면 반드시 해당 몬스터들 만큼은 약점을 채워놔야 합니다.
(추가) 다른 세이브 파일에서 알아낸 약점도 도전과제에는 공유되기 때문에 만약 놓쳤다면 새로 세이브 파일을 만들어 알아내면 됩니다. 또한 각 챕터 보스는 이 도전과제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해지기 전에 무조건 약점을 알아내야 하는 몹은 총 4마리 입니다.
1) 선인장구리 - 남쪽,동쪽 선셰이드 사막길 출현 파티 멤버가 4명이 될 경우 안나옴
2) 비프 - 동쪽,북쪽 아틀라스담 평원 출현 파티 멤버가 4명이 될 경우 안나옴
3) 바다의 버디언 4 - 달빛에 가려진 해안길, 서쪽 골드쇼어 해안길 출현 위험도가 34가 될 경우 안나옴
4) 해적(곡검) 1 - 달빛에 가려진 해안길, 서쪽 골드쇼어 해안길 출현 위험도가 34가 될 경우 안나옴
위 4마리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먼저 작업해야 합니다. 그 외에는 엑셀로 기록만 착실히 한다면 문제될 부분 없습니다. 오로지 근성 또 근성 뿐입니다. 아래는 한글로 번역된 전략가 작업 시트입니다. 사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2. 수집가 - 모든 아이템을 모은다.
심플합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을 한번씩이라도 얻어보면 됩니다. 물론 전략가와 마찬가지로 본 작품에는 도감이 없기에 알아서 웹상에 존재하는 아이템 목록과 대조해보며 해야합니다. 게임 자체가 돈이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라 트레사 매입에 과도하게 돈을 쓰는게 아니라면 상점에 소지수가 0인 아이템이 있다면 틈틈히 모두 구입해놓는게 좋습니다.
수집가도 전략가와 마찬가지로 한번 놓치면 영원히 얻지 못하는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딱 세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1) 흑요회의 의복 - 프림로제 챕터3 보스전 30% 확률로 드랍 or 보스와 함께 나오는 흑요회 간부에게서 훔치기
무조건 해당 보스전에서 훔치기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2) 변옥의 서 - 사일러스 챕터4 보스전을 깬 후, 주변을 조사해서 3가지 책을 얻을때 보스 시체에 있는 책을 마지막에 얻을 경우 버그로 인벤토리에 들어오지 않음.
저도 이 버그 때문에 보스 한번 더 깼습니다...무조건 조심하세요
3) 조슈아/아치볼트/구스타프의 약점 - 올베릭 챕터2에서 매 대전 경기 전에 반대편 대기실에 가서 사이러스나 알핀으로 얻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얻을 수 있지만 공략 없이는 얻기 까다로운 물건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루리웹에 어떤 분이 한글로 잘 정리해주신게 있습니다. 링크
1. 오필리아 챕터 3 해안 동굴의 흑염교 신자 1/2 훔치기 : 마물의 향수 (챕터 4 마티아스 부하에게서도 얻을수있습니다)
2. 이본의 저택 연구원 1 훔치기or 드랍 : 한숨의 보틀
3. 이본의 저택 연구원 2 훔치기or 드랍 : 하이바드링크
4. 이본의 저택 연구원 3 훔치기or 드랍 : 루나리크드의 열매
5. 북쪽 시왈키 숲길 방랑 학자 시합으로 드랍 : 메이스
6. 선셰이드 마을 동쪽 모래에 뒤섞인 남성 시합으로 드랍 : 아리의 빵
7. 서쪽 클리어브룩 하천길 생선 장수 시합으로 드랍 : 힙 플라스크
8. 아틀라스담 마을 입구 남쪽 전직 귀족의 하인 시합으로 드랍 : 먼지떨이
9. 클리어브룩 왼쪽 시합으로 들어가는 집 노인에게서 훔치기/매입 : 금도끼
대전을 걸고 걸고 걸고 또 걸어도 정말 더럽게 안나오지만 나오긴 나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금단/역전 아이템들 역시 루리웹에 잘 정리된 글이 있습니다. 링크
3. 보물 사냥꾼 - 모든 상자를 열어본다.
역시나 말은 간단합니다. 게임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자를 열어보면 됩니다. 옥토패스 자체가 맵이 복잡한 편이 아니라서 대다수의 보물상자는 발견하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길을 찾기 어려운 상자도 많고 중간중간 인카운터도 매우 짜증나는건 변하지 않습니다(...) 진최종보스 클리어 후 인카운터를 없애주는 악세사리를 얻은 다음에 작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놓칠 수 있는 보물상자는 딱 한개 입니다. 사이러스 챕터3에서 저택의 함정에 떨어진 후 옆에 있는 상자를 반드시 여세요. 해당 상자만 열었다면 나머지 상자들은 언제든지 작업 가능합니다.
영어지만 해외 유저들이 만든 보물상자 시트에 기록하면서 작업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대략적인 상자의 위치도 모두 적혀있으니 활용해보세요.
이렇게만 살펴봐도 너무나 끔찍하지만 아직 절반도 못왔습니다...
위 세가지만 작업해도 더럽고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저것들을 제외해도 더러운 도전과제가 한참 많다는게 함정이죠.
다음 글에서 나머지 도전과제의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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