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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조금 잡것 가득

Need for Speed Hot Pursuit Remastered - 명작의 아쉬운 귀환 본문

게임 리뷰

Need for Speed Hot Pursuit Remastered - 명작의 아쉬운 귀환

시프리스트 2021. 1. 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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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명 : Need for Speed Hot Pursuit Remastered

출시일 : 2010.11.16(오리지널) 2020.11.06(리마스터)

개발 : Criterion Games(오리지널) Stellar Entertainment(리마스터)

플레이한 플랫폼 : PC(steam)

영문판

 


 2010년 출시된 'Need for Speed Hot Pursuit'(이하 핫 퍼슈트)는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복잡한 시스템을 모두 쳐내고 단순함의 미학을 극도로 살려낸 핫 퍼슈트는 필자가 시리즈 중 가장 사랑하는 '니드 포 스피드'이며 지금까지도 너무나 세련되게 느껴지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1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 이 명작이 리마스터와 함께 돌아왔다.

 

거침없고 짜릿한 질주

레이서와 경찰이 치고받을 뿐인 단순한 게임

 핫 퍼슈트는 슈퍼카를 타고 진행하는 스트리트 레이싱과 추격전을 메인 테마로 삼은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스트리트 레이싱이 콘셉트인 만큼 비포장도로를 달리거나 고속도로를 역주행해야 하는 등의 다양한 코스와 상황이 등장하며 레이서와 경찰 사이의 정신없는 난투가 펼쳐진다. 레이서와 경찰 중 원하는 진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따로 정해진 스토리 없이 그저 질주하고, 치고, 박는 게 전부인 단순 무식한 작품이다.

 

 본작은 전작이나 동시대의 다른 레이싱 게임과 비교하더라도 극도로 단순한 편이다. 스토리도 없고, 차량 커스터마이즈도 없고, 복잡하고 사실적인 컨트롤도 없다. 플레이어가 고민할만한 부분은 레이서와 경찰 중 어느 쪽을 플레이할지 그리고 자신의 차량을 어떤 색상으로 꾸밀지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직관적인 구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거의 없고 진입장벽이라고 부를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처음 접한 사람도 적응하기가 무척 쉽다. 그저 차량과 이벤트를 고르고 신나게 질주하며 속도감과 해방감을 즐기면 될 뿐이다.

 

미친 드리프트는 핫 퍼슈트의 상징

 콘텐츠가 단순한 만큼 핫 퍼슈트는 레이싱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다. 현실성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극도로 과장된 조작은 그야말로 본 작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다. 차량 제어 자체가 대단히 손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속 200km 이상으로 질주하던 중 갑작스러운 코너를 마주친다 해도 격렬한 드리프트로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는 작품이 바로 핫 퍼슈트다. 거추장스러운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질주하는 감각'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핫 퍼슈트의 주행은 간단하면서도 너무나 재밌고 짜릿하다.

 

거슬리는 상대는 폐차시키면 그만이다.

 핫 퍼슈트의 또 다른 특징은 '테이크다운 시스템'이다. 개발사인 Criterion Games의 대표작이 '번아웃 시리즈'인 만큼 이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아 파괴적이고 저돌적인 레이싱을 구현해냈다. 본작에서는 다른 차량을 부숴 말 그대로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으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할 때마다 강렬한 컷신과 함께 소정의 보상이 제공된다. 싱글 플레이 기준으로 다른 레이서나 경찰의 내구도가 굉장히 낮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적으로 들이받고 부수는 것이 권장된다. 차량 간의 몸싸움을 피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몇억짜리 슈퍼카들이 서로 부딪히며 구르고 튕기고 날아다니는 장관이 금세 펼쳐지게 된다. 멀티 플레이 역시 차량 내구도 정도가 다를 뿐 모든 플레이어가 격렬한 몸싸움을 치고받는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핫 퍼슈트 모드'를 비롯해 레이서와 경찰이 대립하는 특정 모드에서는 차량을 더욱 쉽게 부수기 위한 4가지 도구가 제공된다. 도구들은 다른 차량을 공격하거나, 미친 듯이 속도를 올리거나, 도로를 봉쇄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 횟수가 제한되어 있고 하나하나의 효과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신중한 사용을 요한다. 마치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아이템 모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며 가뜩이나 정신없는 레이스에 각종 도구까지 끼어드는 핫 퍼슈트 식 난투는 오로지 본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이다. 

 

실망스러운 리마스터링

원작과 다르게 핑크핑크한 질주가 가능해졌다.

 물론 여기까지는 2010년 발매된 원작에도 그대로 해당되는 내용이다. 리마스터 버전은 게임 플레이에 수정이 일체 가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이 가진 멋진 게임 플레이 자체는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공을 들였어야 하는 리마스터링 관련 부분에서도 수정을 거의 가하지 않았는 것은 굉장히 아쉽고 실망스럽다.

 

 핫 퍼슈트 리마스터에서 변경된 요소는 대단히 적다. 약간의 그래픽 개선, 모든 DLC 포함, 크로스 플랫폼 지원 그리고 색상 팔레트 기능 추가 정도를 제외하면 바뀐 부분이 정말로 미미하다. 오히려 원작에 없었던 버그가 다소 추가되고 튕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불안정해지는 등 부분적으로 상당히 퇴보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물론 차량 색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고 DLC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지만 그게 눈에 띄는 큰 그래픽 개선도 없고 버그가 늘어난 작품을 팬들이 다시 구입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크로스 플랫폼 정도가 유일한 장점

 그나마 크로스 플랫폼 지원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친구와 기록을 경쟁하는 '오토로그 시스템'이나 멀티 플레이는 원작과 동일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의 게이머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부분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를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까지도 발매되었기 때문에 플랫폼의 제약 없이 더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리마스터 버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총점-

 

7/10


 

 핫 퍼슈트가 가진 재미는 여전히 뛰어나지만 아쉬운 리마스터링 품질이 발목을 잡는다. 10년 만에 재출시된 작품이라 하기에는 개선점이 너무나 적기 때문에 원작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구입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원작이 가진 상쾌한 게임 플레이만큼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빛을 바라지 않았기에 기존에 플레이했던 팬이 아니라면 추천해봄직하다. 파괴적이고 짜릿한 이 명작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을 아직 즐겨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구입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으며 적응도 무척 쉽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팀 리뷰 : steamcommunity.com/id/thiepriest/recommended/1328660/

 

Steam Community :: 시프리스트 :: Review for Need for Speed™ Hot Pursuit Remastered

명작의 아쉬운 귀환 (총점 7/10) 2010년 출시된 'Need for Speed Hot Pursuit'(이하 핫 퍼슈트)는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복잡한 시스템을 모두 쳐내고 단순함의 미학을 극도로 살려낸 핫 퍼슈트는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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