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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조금 잡것 가득

STRIDER - 반쪽짜리 부활 본문

게임 리뷰

STRIDER - 반쪽짜리 부활

시프리스트 2020. 7.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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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명 : STRIDER

출시일 : 2014.02.20(steam)

개발 : Double Helix Games, Capcom

플레이한 플랫폼 : PC(steam)

영문판

 


 '스트라이더'는 캡콤의 고전 작품인 '스트라이더 히류'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스테이지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탐색이 주가 되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레벨 디자인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다만, 필자는 원작 '스트라이더 히류'와 '스트라이더 히류 2'를 플레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원작과의 연관성이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본 소감에서 이 이상 다루지 않겠다.

 

주인공 캐릭터인 '히류'

 본 작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코 다양한 무브셋을 통한 빠르고 시원시원한 액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게임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빠른 공격 속도와 슬라이드, 더블 점프, 벽 타기, 찍기, 순간이동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은 스트라이더의 정체성이자 모든 것이다. 스트라이더를 플레이하다 보면 경쾌한 타격감과 마구 튀는 파티클 이펙트에 손가락에 불이 날 기세로 기본 공격 버튼을 연타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체력과 에너지가 회복되기 때문에 적을 썰어버릴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체력과 에너지들은 이런 플레이에 경쾌함을 더해준다.

 

 능력이 적은 게임 초반엔 사방에서 날아드는 총알에 부조리하다는 생각이 많이들 것이다. 하지만 스트라이더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해금되는 능력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히류의 공격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4종류의 플라즈마, 에너지를 사용해 사용하는 강력한 능력인 옵션, 그 외 체력과 에너지 업그레이드 등등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획득하게 된다.

 

 능력이 해금될수록 주인공 '히류'는 A급 스트라이더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며 적들의 포화 세례 속을 손쉽게 지나가게 된다. 특히, 본 작은 매트로배니아 식 레벨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 놓쳤던 수집 요소를 찾기 위해 초반의 맵으로 돌아가 본다면 그동안 히류가 훨씬 강해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모델링과 일러의 괴리감이...

 경쾌한 액션과 빠른 속도로 스트라이더는 확실히 가볍게 해 볼 만한 작품이다. 생각 없기 가볍게 즐기기엔 썩 나쁘지 않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 작이 완성도 높은 작품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확실히 아니라 말할 수 있다. 본 작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특유의 스피디한 액션을 빼고 나면 나머지 모든 부분이 평이하거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스트라이더는 한마디로 '촌스럽다'. 개성 없고 기억에 전혀 남지 않는 캐릭터들과 단순 무식한 일차원 스토리까지는 '고전의 계승'이라는 명목 아래에 어느 정도 감안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PS3와 함께 개발되었다지만 2014년 작품 치고는 그래픽과 연출이 너무 좋지 못하다. 대화창에 표시되는 일러스트와 모델링 사이의 괴리감이 매우 심하고 배경 그래픽도 아트와 퀄리티 모두 심심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플레이어 캐릭터인 '히류'의 모델링 퀄리티마저 매우 조악해 일러스트와 동일 인물인지 의심이 드는 지경이다. 거기에 자체적인 연출마저 매우 부족해 게임에 어디 하나 '멋있다'라고 생각할만한 구간이 없다.

 

 플레이 화면의 UI는 밋밋하고 가시성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전체 맵 화면은 더욱 가관으로 맵의 어떤 통로가 어느 위치로 이어져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해주지 않아 지나친 맵으로 돌아가 수집 요소를 찾는 걸 너무나 힘들게 만든다. 그 흔한 빠른 이동 기능조차 없기 때문에 맵이 몇 개 없고 크기 역시 결코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걸어 다니며 표시해주지 않는 길을 찾고 수집 요소를 얻는 게 당연히 괴로울 수밖에 없다. 이는 매트로배니아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으로서 완전히 실격인 부분이다.

 

중력이 바뀌는 구간은 너무 과한 시도였다.

 구닥다리 레벨 디자인 역시 매우 거슬린다. 매우 적은 종류의 몬스터를 팔레트 스왑 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이 전체적으로 단조롭다는 인상이 강하다. 중간중간 차지 공격이나 특정 능력을 강요하는 방패병 몬스터를 배치해 게임의 흐름 자체를 툭 끊어버리는 느낌이 드는 건 덤이다. 그 와중에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몬스터의 체력을 크게 높인다든지 반사할 수 없는 총알을 추가하는 등의 짜증 나는 방법으로만 조정되어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 해치고 말았다. 심지어 그렇게 조정한 난이도 역시 변화가 고르지 못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이때까지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스테이지 기믹 역시 어디선가 본 작품들의 열화 카피라는 게 아쉽다. 중력이 뒤바뀌는 구간은 맵이 직관적이지 못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강풍 속에서 플랫폼 사이를 뛰어다니는 구간은 전혀 신선하지 못하고 귀찮기만 하다.

 

 그 외에 세이브 슬롯을 단 한 개만 제공하는 점, 어렵게 모으는 코스튬들이 그저 팔레트 스왑이라는 점, 보스전의 난이도 역시 균일하지 못하다는 점등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호쾌한 액션으로 플레이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나머지 부분을 전혀 다듬지 못했다는 게 정말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총평-

 

촌스럽고 매끄럽지 못한 리부트


 

 스트라이더는 분명 재미없는 게임은 아니다. 호쾌하고 경쾌하고 스피디한 액션 활극 매트로배니아 게임으로서 가볍게 플레이하기에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액션만 보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산재해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에 대한 정보를 아예 모르는 게이머가 플레이한다면 이런 작품에 매력을 느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든다. 만약 후속작이 만들어진다거나 다시 한번 리부트가 이루어진다면 좀 더 섬세한 감각으로 개발되기를 바랄 뿐이다.

 

스팀 리뷰 : steamcommunity.com/id/thiepriest/recommended/235210/

 

Steam Community :: 시프리스트 :: Review for Strider

반쪽짜리 부활 '스트라이더'는 캡콤의 고전 작품인 '스트라이더 히류'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이다. 스테이지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탐색이 주가 되는 '메트로배니아'

steamcommun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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