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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조금 잡것 가득

DISTRAINT: Deluxe Edition - 잘 짜인 불쾌함 본문

게임 리뷰

DISTRAINT: Deluxe Edition - 잘 짜인 불쾌함

시프리스트 2020. 8.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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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 게임 특성상 스크린샷이 불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이틀명 : DISTRAINT: Deluxe Edition

출시일 : 2015.10.21(steam)

개발 : Jesse Makkonen

플레이한 플랫폼 : PC(steam)

공식 한국어화

 


 DISTRAINT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뻔하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게임 플레이는 평범하기 그지없으며, 자유도조차 일절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일자 진행 방식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꽤나 인상 깊고 개성 있다. DISTRAINT는 매우 짧고 강렬한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불쾌하고 기괴한 경험을 안겨준다.

 

본 작의 주인공인 사채업자 '프라이스'

 본 작은 심리 호러 게임을 장르로서 표방하고 있다. 돈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포기하고 일하는 주인공 '프라이스'가 죄책감과 욕망 사이에서 망가져 가는 모습을 묘사한다. 독특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횡스크롤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임 플레이는 주변을 조사해 아이템을 찾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동, 조사, 아이템 사용, 퍼즐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성과 점프 스케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포 유발은 흔히 쯔꾸르 호러 게임이라 불리는 RPG 메이커로 만들어진 공포 게임들과 매우 유사한 감각을 보인다. 이 이상의 게임 시스템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쯔꾸르 호러 게임에 익숙한 사람은 물론,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적응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만한 부분은 전혀 없을 것이다.

 

배경이 지저분해 구분이 힘들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런 단순한 구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맵이 크게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거기에 조사 가능한 오브젝트와 배경이 너무나 하나로 합쳐져 있어 어떤 곳이 배경이고 어떤 곳이 조사가 가능한 건지 구분하는 게 어렵다.

 

 조사할 수 있는 오브젝트 근처에서 캐릭터의 머리 위에 느낌표 표시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영역 구분이 매우 애매하게 되어 있고 모든 오브젝트를 일일이 이동해가며 찾는 것은 당연히 불편하기 짝이 없다. 특히나 통로 끝에 문이 달려있다면 그것이 문인지 배경인지 구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비록 퍼즐의 난이도가 매우 낮아 게임의 진행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불편함은 결코 좋은 느낌을 주지 못했다. 

 

특유의 불쾌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DISTRAINT는 분명 괜찮은 작품이다. 작품의 서막에서 제시하는 핵심 주제와 분위기를 결말부까지 흐리지 않고 일관적으로 잘 유지한다. 한결같이 우울하고 칙칙하며, 가끔씩 스토리에 묻어 나오는 블랙 코미디 마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작품 본연의 스타일이 잘 짜여있다. 때론 복잡하고 깊은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간결하고 일관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출에 새로운 느낌은 없다고 했지만 공포 게임의 기본을 지키는 수준의 연출은 확실하게 보여준다. 특히,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 자체가 워낙 기괴하고 음향의 완급 조절에 상당한 공을 기울였기 때문에 죄책감으로 망가져 가는 프라이스의 환각이 매우 소름 끼치게 다가온다. 주인공의 양심을 하얀 코끼리로 비유하는 등의 섬세한 묘사 역시 인상적이다.

 

 2시간 분량의 짧고 단순한 작품이지만, 본 작은 기본에 충실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게임적으로 불편한 부분이 다소 존재하기는 하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공포감을 해치는 수준은 아니다.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공포와 개성을 갖춘 준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총평 -

 

특별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공포 게임


 

 깊은 스토리나 엄청난 공포를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짧고 굵게 즐길만한 작품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볼 만한 가치가 없는 작품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마녀의 집' 스타일의 쯔꾸르 공포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나 기괴하고 기분 나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한 번쯤 해봐도 괜찮을 작품이다. 

 

스팀 리뷰 : steamcommunity.com/id/thiepriest/recommended/395170/

 

Steam Community :: 시프리스트 :: Review for DISTRAINT: Deluxe Edition

잘 짜인 불쾌함 DISTRAINT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뻔하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게임 플레이는 평범하기 그지없으며, 자유도조차 일절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일자 진행 방식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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